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시작합니다. <br><br>사회부 법조팀 이기상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특검의 편파 수사 논란, 결국 통일교 전 간부의 통화 녹취록과 법정 진술 때문에 불거진 건데요. 이 사람 진술이 왜 중요합니까? <br><br>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걸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.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진술이라선데요. <br> <br>윤 전 본부장이 "권성동 의원에게 현금을 건넸다"고 진술하면서, 특검의 통일교의 국민의힘 지원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탔습니다.<br> <br>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까지 됐죠. <br> <br>Q. 그런데 이 통일교 간부가 뭐라고 했길래, 특검이 민주당은 수사하지 않는다는 편파 논란이 불거진 거에요? <br><br>통일교가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, 민주당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지난주 금요일이었죠.<br> <br>자신의 재판에서 구체적인 증언을 내놨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에 줄을 대던 2022년 대선 무렵, 더불어민주당 쪽에도 접촉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"현 정부 장관급 이상 4명 정도, 그중에 2명은 통일교 천정궁에 왔다 갔다"고도 증언했습니다.<br> <br>Q. 권성동 의원은 1억 원을 받았다는 정황이 있었잖아요. 그럼 민주당도 '돈'이 오간 정황이 나온 겁니까? <br><br>일단, 윤 전 본부장은 "민주당 인사들과도 주고 받은 게 굉장히 많았다" 이렇게 이야기는 하고 있거든요. <br> <br>하지만 윤 전 본부장과 통일교 고위 간부 사이의 전화 통화 녹취록 등엔 실제로 얼마가 오갔다 같은 액수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건 특검이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영역인 겁니다. <br> <br>Q. 실제 돈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없는지 수사를 해보면 되는데, 특검은 수사를 안하는 겁니까? 못하는 겁니까? <br><br>일단, 특검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김건희 특검은 말 그대로 김건희 여사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도록 돼 있는데, 민주당과 통일교 사이 의혹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겁니다. <br> <br>Q. 민주당 쪽 의혹은 특검이 정식 조사가 아닌 면담 조사만 했다던데, 이건 또 무슨 얘긴가요? <br><br>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을 정식 조사하지 않고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술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법정에서 증거로 제출되는 '조서'가 아닌, '수사보고서'만 작성했고요. <br> <br>결과적으로 통일교와 민주당 연관 의혹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은 건데요. <br> <br>물론 특검이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은 모두 적었고, 사건 기록으로도 만들어 놨기 떄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합니다. <br> <br>또 "국민의힘 쪽과 달리 민주당 쪽은 조직적 지원이 아닌 개인의 일탈에 가깝다"고 설명하고 있습니다.<br><br>Q. 그런데도 편파 수사, 선택적 수사라는 의혹은 왜 나오는 겁니까? <br><br>권성동 의원이 구속기소된 게 가장 큽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역시, 1억 원 수수 혐의가 김건희 여사와 직접 연관이 있는 의혹은 아니었거든요. <br> <br>그런데 특검은 수사 도중 나온 관련 의혹도 수사할 수 있거든요. <br> <br>윤 전 본부장, 특검 수사 과정에서 민주당 측 인사들 실명도 여럿 거론한 걸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아직 이 인사들에 대한 특검 조사는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. <br> <br>통일교 차원의 부적절한 지원이 있었는지, 금전이 오갔는지는 수사를 해봐야 아는 건데, 이 의혹에 대해선 수사를 개시조차 안했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겁니다. <br> <br>Q. 윤 전 본부장, 폭탄 발언을 예고했다면서요? <br><br>네, 윤 전 본부장은 내일 모레 또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. <br> <br>여기서 기존 증언과 연루된 인물들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, 사태의 파장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